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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무

kbs월드라디오에 소개된 기사입니다.

서번 2017.11.22 15:14 조회 수 : 182

 

북한이탈주민지원하는 카페 길동무 2017-11-16  오디오 전문입니다.

 

 

 

북한이탈주민지원하는 카페 길동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카페 길동무. 분위기는 여느 카페와 다를 것이 없어 보이는데, 주문하는 곳에 놓인 문구가 눈에 뜁니다. “카페 길동무의 수익금은 전액 탈북민 자립지원을 위해 사용됩니다“ 맞습니다. 카페 길동무는 북한이탈주민들, 특히 청년들을 돕기위해 운영되고 있는 곳입니다. 최광선매니저의 얘기부터 들어보시죠. 

 

카페 길동무를 세우게 된 목적은 탈북민에게 경제적인 자립을 도와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세워지게 된 겁니다. 경제적인 자립이라는 건 일단 기술을 가르치는 거죠. 커피를 내리는 기술. 그래서 커피를 내려서 일반 카페에 취직할 수 있고, 그리고 이걸 통해 가지고 본인들도 조금 더 시야가 넓어지고 또 여기 안에서 같이 남한 사회에서 어떻게 정착
할 수 있는지 현재는 젊은 청년들이 하고 있는데 이제 이 청년들이 나중에 자기 스스로 운영할 수 있는 그런 어떤 주체적인 사람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하고 있는 겁니다. 

 

카페는 사단법인 길동무가 운영하고 있는데요. 사단법인 길동무는 지난 2010년 ‘남북한 장애인사업 협력단’이란 이름으로 통일부 인가를 받고 북한의 장애인들에게 휠체어와 보청기, 의족과 의수 등을 지원해온 곳입니다. 그런데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직접지원이 어려워지자
남한의 북한이탈주민들을 돕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카페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배현성사무국장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현실적으로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찾다가 한, 그 때 당시만 해도 한 3만명 넘는 탈북민의 문제를 다시 접하게 됐고 그 분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가 경제적인 어떤 어려움들, 남한 사회에 적응하는 문제라든지 그런 것들을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럼 그걸 실제적으로 도울 수 있는 경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떤, 그리고 경제적 자립뿐
만 아니라 남한 사회에 실제적으로 남한 많은 사람들을 접촉할 수 있는 창구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뭔가라고 생각했을 때 가장 카페가 적합하지 않을까 해서 저희가 카페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겁니다. 

 

카페 길동무 간판에는 ‘캠퍼스1’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남한사회를 경제적으로 배울 수 있는 학교라는 의민데요. 이곳에서 탈북청소년들은 바리스타가 되기 위해 기초부터 꼼꼼하게 교육을 받습니다. 

 

처음에는 진짜 커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요. 커피 진짜 마시지도 않았고. 그랬었는데 저희 점장님께서 이런 프린트로 다 해주셔가지고 집에 가서는 처음에는 공부도 했고요. 그리고 나와서는 이렇게 커피도 뽑고 추출하고 그렇게 했습니다. 눈 감고.. 할 수 있는 정도까지는 아니고 눈 뜨고 잘할 자신 있습니다. 다른 카페랑 비교해서, 했을 때 저희 카페에서 먹었던 커피가 제일 맛있었던 거 같아요. 

 

현재 카페 길동무에는 최광선매니저를 중심으로 두 명의 북한이탈주민 청년들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르바이트생이긴 하지만 근로기준법상의 조건 이상으로 대우해 준다고 하는데요, 남한사회에서 정당한 권리를 찾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배현성사무국장의 얘깁니다. 

 

저희가 이제 이걸 시작할 때 있어서 시급이라든지 여러 가지 조건들을 근로기준법상의 조건 이상으로 해주는 걸 원칙으로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희 탈북민 아르바이트 하는 친구들은 주휴수당이라고 해서 최고 5일을 근무하면 하루를 더 주는 거라든지 또 시급이 저희가 법정시급보다 높게 시급을 책정해 지급하는 등 어떤 조건보다 더 좋은 조건에서 일한다고 볼 수 있고 자본주의 사회를 제대로 좀 잘 경험해볼 수 있는, 그래서 좋은 수익구조 모델 속에서도 기쁘게 일할 수 있는 그런 곳이 남한에도 있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주고 싶었어요. 좋은 어떤 상생구조의 모델을 저희들이 좀 제시해주고 싶었습니다. 

 

카페 길동무가 문을 연지 5개월 남짓. 커피맛 좋은 카페로 입소문이 나 손님들이 늘면서 북한이탈주민 출신의 초보 바리스타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배현성사무국장입니다. 

 

사람의 변화는 표정을 보면 알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처음 6월 초하고 지금 보면 우리 친구들이, 그러니까 고객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도 상당히 많이 여유로워졌고, 또 부드러워졌고, 그리고 저 친구들 나름대로 여기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하는 건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임금이라든지 처우라든지 이런 걸 떠나서 기본적인 어떤 근무 여건 자체가 자기네들이 그게 힘들거나 좀 어렵게 느끼지 않는 것들을 표정이나 저희들을 대하는, 그러니까 매니저 목사님이나 저를 대하는 태도로 느낄 수 있는데 많이 편해졌다는 걸 느끼니까요. 

 

사실 카페가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커피 보다는 북한이탈주민출신 바리스타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분위기 좋은 카페, 커피가 맛있는 카페,친절한 바리스타가 있는 카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거리의 수 많은 카페중의 하나도 자리를 잡은거죠. 최광선매니저는 이런 변화를 보면서 이런 노력들이 남북관계개선으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나라는 하나인데 2개의 체제 안에서 살다 보니까 서로 어떻게 보면 문화적인 차이가 맞지 않죠. 그래서 남한에 살던 사람들하고 북한에 살고 있는 사람들 서로 이렇게 어떤 대립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이제 이 남한 사회 안에서 이 사람들이 정착을 하면서 남한 사회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되면 나중에 통일이 되어졌을 때 또 이 사람들이 어떤 가교 역할을 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통일 후 카페 길동무 출신의 바리스타들이 북한 고향땅에 카페를 여는 장면은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 오는데요. 카페 길동무는 앞으로 전국에 카페를 열어 여기서 교육 받은 탈북 청년 바리스타들을 그곳의 매니저로 일하게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배현성사무국장입니다.

 

지역마다 원래 저희가 목표로 하고 있는 전국 5대 도시에 저희와 같은 뜻을 공유할 수 있는 이런 목적을 가진 카페들을 계속 개설할 목적이 있었죠. 주변에 저희들이 이 일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 또 문의들이 많이 오세요, 저희가 여기서 자체적으로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친구들이 캠퍼스2가 됐든 3가 됐든 계속 개설되는 곳에서 매니저로 일하게 할 예정이거든요 여기서 일정 기간 6개월 내지 1년 정도의 훈련을 받으면 여기서는 아르바이트하는 바리스타지만 그 쪽에 가서는 그 친구들이 매니저 역할을 하는 거죠. 그런 어떤 선순환 구조를 저희는 이루려고 하는 겁니다.

 

북한이탈주민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카페 길동무가 전국적으로 퍼져나가길 기대하면서, 오늘 <목요진단 한반도>는 카페 길동무를 찾는 손님들의 응원메시지를 전해드리면서 마치겠습니다. 

 

여① :  커피 맛이 정말 맛있어요. 그래서 다른 분들에게도 이 커피 맛있다고 이곳에 오면 청년들도 도울 수 있고 맛있는 커피도 먹을 수 있다고 자랑도 하고 다닙니다. 한민족이고. 또 청년이잖아요. 우리나라를 책임질 다음 세대고, 함께 응원하면 너무 좋지 않겠어요?
남② : 퍼스트 클래스입니다. 아주 퀄리티가 높은 커피고 다양화된 사회 속에서 청년들이 그냥 마음속에 파이팅하는 마음으로 잘 살았으면 좋겠고 옆에서 조금조금씩 응원의 박수를, 마음의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여③  : 앞으로 이 근처에 오면 항상 여기 와서 커피 마시고 저 분들 응원하겠습니다. 자기
가 살던 땅이 아니고 다른 땅에 와서 사는데 힘든 일이 참 많을 거 같지만 힘내서 잘 정착
하고 좋은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아래를 클릭하시면, 라디오 취재 방송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6fxRYpKnvEI

 

기사 링크 : http://world.kbs.co.kr/korean/program/program_koreatodaypeople.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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